소설 줄거리
*단편 소설이 아닌 소설 줄거리 입니다.
I SUIT를 벗겨줘
1. 등장인물
SUIT를 입은 도깨비 A
본래 갑옷이나 현대로 오면서, 신의 배려로 갑옷 대신 SUIT를 입고 있는 도깨비. SUIT는 스스로 벗을 수가 없어서, 벗겨줄 신부를 찾고 있다.
2. 줄거리
1. 칼이 뽑힌 도깨비가 떠나고, 신은 다른 영생을 사는 존재에게 시선을돌렸다. 그는 SUIT를 입고 다니며, 무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SUIT를 벗겨줄 신부가 필요했다.
(*드라마 “도깨비” 패러디입니다.)
사실검이 박힌 도깨비와 SUIT를 입은 도깨비(A)는 같은 영혼이었다. 검은 상대를 베기 위한 무기이고, SUIT는 적군의 공격을 막아줄갑옷이었다. 같은 몸에 있던 영혼은 충격을 받아서, 영혼이분리되어 쌍둥이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한 명은 검이 박혀 있고,다른 한 명은 벗을 수 없는 갑옷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갑옷은 현대로 오면서, 눈에 너무 띄어서 신의 배려로 SUIT로바꿔서 입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의 배려는 그것이 다 였다.SUIT를 입은 도깨비 그 옷을 벗을 수가 없어서 365일 입고 다녀야 했다. SUIT를 벗기 위해서는 도깨비 신부가 필요했다.
2. A는본래 영국에서 살고 있었다. 검이 박힌 도깨비는 보기가 흉해서, 검이일반인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SUIT는 의복이라서 일반인에게도 보였다.
그래서 수트를 일상복처럼 입는 영국이 A에게는 살기가 가장 편했다. 그런데 자신의 반쪽이 드디어 검을 뽑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반쪽의신부는 한국인으로, 한국에서 둘이 만났다는 것이다.
그 소식을 들은 A는 바로 한국으로 날라갔다.
3. A는자신의 신부도 한국에 있기를 바라며, 길거리를 헤맸다. 먼저간 곳은 한국 여자고등학교였다. 반쪽 도깨비 신부가 고등학생이었으니,자신의 반쪽도 고등학생일 수도 있었다. A는 하교시간에 맞춰서 교문 입구를 서성거렸다. 그리고는 A의 옷을 벗겨줄 소녀를 찾았다.
A는 무작위로 소녀들에게 옷을 벗겨 달라고 했다. 그에 소녀들은 기겁하며 도망을 갔고, 경찰에 신고해서 A는 경찰에 끌려갔다.
4. A는요술을 부려서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그는 고등학교는 위험하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옷을 벗겨줄 곳을 찾았다. 그래서 간 곳이 호스트바였다. 호스트바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여성들이 A의 옷을 벗기려고 용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5. A는한국에도 신부가 없는 건가 싶어서 실의에 빠졌다. 반쪽은 신부를 찾았는 데, 자신은 신부가 없다는 사실에 A는 신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신은 안타까워서 A에게 힌트를 하나 주었다.
신은 나비로 변해서 A 앞에 나타나 명함 하나를 건넸다. 그건 술집 바 명함이었다.
6. A는명함에 적힌 주소로 갔다. 술집인데 이상하게 여자는 한 명도 없고, 남성들만있었다. 알고 보니 그곳은 게이바 였다. A는 절망했다. 자신의 신부가 설마 남자였던 걸까. 그래도 믿져야 본전인지라 움찔하면서도추파 던지는 사람들을 피하지는 않았다.
추파를 던지던 게이에게 끌려가던 A 앞에 여성이 막아 섰다.
7. 게이바에서처음보는 여성은 A를 게이 소굴에서 구출하여, 손 잡고 밖으로나갔다. 여성은 A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을 했다. A는 신부인가 싶어서 기대하고는 옷을 벗겨 달라고 말했다.
여성은 생각보다 적극적인 A의 모습에 더 반해서, 둘은 바로 모텔로 직행했다.
그리고 여성은 A의 옷을 벗기는 데 성공한다.
8. 둘은바로 사귀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A는 이제 SUIT말고다른 옷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행복한 맘에 A는 시간만여성과 같이 옷을 사러 다녔다.
그리고 A는 여성에게 자신의 신부가 남자일 줄 알고 무서웠는 데, 여자라서 너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여성은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응? 나 원래 남자였는데. 성전환 수술 했어요.”
9. A는자신의 신부는 왜 남자이냐고. 절망하고는 방 구석에 매일 울기만 했다.그래서 한국은 한 달 내내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