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못소 Sep 24. 2019

소설도 정형화된 틀이 있다


소설은 정형화되지 않은 이야기를 쓰는 것 같지만, 사실 정형화된 틀이 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소설을 '무한대 세상'으로 바라본다. 마치 무한한 꿈을 꾸던 어린아이처럼 무한한 꿈을 꾸는 것이다.(어린아이는 장래희망으로 공룡을 적기도 한다)


그렇다면 자유롭게 꿈을 꾸던 어린아이가 정말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만약 어린아이가 의사가 되려고 한다면

만약 어린아이가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려고 한다면

만약 어린아이가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한다면


우리는 어린아이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러려면 전공을 이걸로 하고, 이런 자격증이 있으면 좋고, 이런 경험을 해야 해."


자유롭게 꿈은 꿀 수 있지만, 그 꿈을 실현시키려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우리는 그 일을 알고 있고, 모든 다해도 인터넷에 검색하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소설의 정형화된 틀, 플롯


플롯의 종류는 다양한데, 플롯이 잘 이해가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소설 하나를 선택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소설의 이야기 흐름을 참고하여 전체 흐름을 만든다.

(*다양한 플롯의 형태는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만약 내가 [웹소설+로맨스(오글 X, 진지)+추적+어두운 분위기+성인 독자 타깃]을 쓰려고 할 때, '추적'에 초점을 두고 전체 흐름을 짠다. 


먼저 쫓기는 인물과 쫓는 인물을 정한다.

> 쫓기는 인물은 왜 도망치는지, 또는 어떠한 이유로 쫓기는지 이유를 만든다 / 쫓는 인물이 왜 쫓는지 이유를 만든다.


위 두 줄만 정해도 전체 소설의 윤곽이 잡혔을 것이다. 소설의 뼈대를 잡았다면, 이제는 본문이다. 본문 쓸 때는 플롯보다 조미료가 필요할 때이다. 조미료의 역할은 독자의 눈을 속이는 것이다. '추적'의 경우, 독자도 소설 읽으면서 같이 추적한다. 같이 추적하는 독자가 긴장하도록 잡힐 듯 말 듯한 느낌을 주어야 하는데, 이런 느낌을 주는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래서 작가는 다시 무한대 세계에 빠진다. 


그런데 이때 무한대는 '제한적 무한대'이다. 작가의 의도가 명확해서(잡힐 듯 말 듯 잡히지 않는 느낌), 참고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유사한 장르의 영화/드라마/소설을 보고 분석하면, 내 작품에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실마리가 보인다.




소설도 정형화된 틀이 있다



소설의 '정형화된 틀'의 존재를 모르면, '정형화된 틀'이 눈 앞에 있어도 보지 않고, '정형화된 틀'을 알면서도 활용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소설도 정형화된 틀이 있다.


이 사실은 안 당신은 이제, '정형화된 틀'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보이기 시작한 틀을 활용하는 것은 정말 쉽다. 한 번이 어려울 뿐 딱 한 번 활용법을 알면, 의식하지 않아도 손이 알아서 짜임새 있는 소설을 쓸 것이다.



당신은 정형화된 틀을 활용하고 있습니까?




#같이 읽으면 좋은 칼럼

<여러인물에게 사건 분배하는 방법 >

https://brunch.co.kr/@storyhyun/167




글 못 쓰는 소설가들 커뮤니티 카페 

http://bit.ly/cafenovel



웹소설/문학소설 온라인 스터디 

http://bit.ly/소설온라인스터디


21일주1편단편쓰기/50일베스트셀러처럼문장쓰기/21일주1권소설책분석하기

http://bit.ly/단기챌린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