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기억 조각

시가 되어 살아가는 중입니다

by 생각책가방



쌍꺼풀 진 큰 눈.

흰 머리카락.


걸음이 빨라서 저만치 앞서가던,


아빠.


아빠의 모자.

아빠의 지팡이.

아빠의 신발.


아빠의 말.

아빠의 노래.

아빠의 표정.


살아 움직이는 기억 조각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번 정류소는 OO 병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