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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이은의 리뷰닷 Jun 15. 2019

워싱턴 포스트의 6가지 혁신

2019 WNMC④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의 그랙 바버(Greg Barber, Director of Newsroom Product at The Washington Post)가 WNMC에서 발표한 내용에 관한 기사(by Caroline Scott)를 발췌해 번역하고, 여기에 더해 도움이 될만한 사진 등을 추가해 구성한 것입니다. 원문 기사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blog.wan-ifra.org/2019/06/04/six-ways-the-washington-post-innovates-with-formats-platforms-and-technology


Greg Barber, Director of Newsroom Product at The Washington Post


그렉 바버는 워싱턴 포스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적 변화 - 우리가 흔히 CMS(Contents Mannagement System)라고 부르는 것의 변화에 대해, 뉴스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물이 흐르듯 더 쉽고 자연스럽게 일할 수 있도록 계속 보완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인 투자, 홈페이지의 사용자 경험을 더 높이기 위한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에서는 새로운 구독 플랫폼이 선을 보였고, 독자들이 한 번 봤던 콘텐츠를 다시 찾아보기 쉽게 해주는 '마이 포스트'라는 영역도 실험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렉 바버는 이런 기술적인 변화는 '부분'이라며, 정치 뉴스에서부터 로컬 뉴스, 비즈니스 뉴스까지 여러 영역의 콘텐츠에서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실험'을 소개했다.      



1.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엮어놓은 멀티미디어 패키지 Mixing formats for in-depth multimedia packages


텍스트, 비디오, 오디오, 그래픽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엮어내는 방식이다. 바버는 <Gone In A Generation>를 예로 들었다. 기후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따져보는 콘텐츠로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고 사용자가 스크롤할 때 멋진 효과가 나타난다.



이 콘텐츠와 관련해 바버는 "뉴스룸의 여러 영역에서 일하는 9명의 리포터가 협력해서 생산한 것이고, 기술팀(engineering team)도 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Murder with Impunity>는 미국의 55개 대도시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55,000명의 살인 사건을 다룬 콘텐츠이다. 이 콘텐츠를 위해 11명의 리포터, 아티스트, 에디터, 사진기자, 디자이너가 협력했다고 한다.



바버는 이런 방식의 스토리텔링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고, 그와 동시에 워싱턴 포스트 뉴스룸에 속한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함께 공유하고 익힐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2. 관습적이지 않은, 새로운 스토리텔링 Testing unusual storytelling formats


그렉 바버는 워싱턴 포스트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저널리즘 실험'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음악(벤 폴즈의 노래), 시, 보드게임, 심지어 만화('Data Lab'이라는 이름의)까지 동원하는 방식이다.





3. 다큐멘터리 제작 Making documentaries


워싱턴 포스트는 다큐멘터리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The Assassination of Jamal Khashoggi>는 왕실을 비판하다 피살된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에 관한 2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다. 그런데 이 다큐멘터리에는 스크롤할 수 있는 타임라인이 첨부되어 있고, 이 타임라인에는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 링크들이 붙어있다.


다큐멘터리는 VR(virtual reality) 형식으로도 만들어지는데 학교 총격사건을 다룬 <12 Seconds of Gunfire>은 구글 카드보드 헤드셋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4. 데이터에 기반한 그래픽 Creating data-driven graphic stories


<왕좌의 게임>에서 일어나는 6,887번의 죽음을 그래픽으로 묘사한 콘텐츠는 누가 어떻게 왜, 그리고 어디에서 죽는지 정리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의 결말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호기심을 자극한다.   





5. 사용자들을 찾아가기 위해 소셜 플랫폼 활용하기 Using social platforms to connect with audiences where they are


인도 선거 관련 보도를 준비하면서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5월에 왓츠앱(What's App) 채널을 개설했다. 바버는 메시징 앱이 개인들 사이에 사적 대화를 나누는 데에도 유용한 도구이지만 뉴스를 전달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작년에 게임 세계의 소통 통로인 트위치(Twitch)로도 영역을 넓혔다. 그렉 바버는 워싱턴 포스트가 10대들에게 취약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시도한 일이라면서, "거기서 뭘 배워야 하는지 한 번 들어다 보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 팟캐스트 활용 Podcasting with 'Post Reports'


워싱턴 포스트는 '포스트 리포터스( Post Reports )'라는 이름으로 팟캐스트도 시도하고 있다. 바버는 이렇게 팟캐스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독자들을 이야기의 이면으로 끌어들이려고', '워싱턴 포스트의 기자들이 그것(사건의 이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기사를 쓴 캐롤라인 스콧은 이 여섯 가지의 원칙들을 정리하면서 바버의 말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독자가 원하는 저널리즘을 만들고, 더 빠르고 믿을만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뉴스룸이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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