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일상은 시가 되어

by stray

거울 속 세상을 사는 너

거울 밖 세상을 사는 나.


우리는 닮았으나

다른 세계를 산다.


거울 속 너는 나의 말을 듣는다.

거울 밖 나는 너의 말을 듣는다.


어쩜 그리 너는 나를 닮았는지


안 하면 좋을 말들

금방 후회할 말들


그리 쉽게 하고

후회도 많은지


말은

지울 수 없는 상처,

주워 담을 수 없는 엎질러진 물 같구나.


거울 속 너는

내 말로 인해 아프고


거울 밖 나도

네 말로 인해 아프다.


그렇게 차디찬 시간을 지내고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설 그때,


우리는 서로에게 미안하다 하겠지.

그럼 우리 얼굴엔 따스한 미소 떠오를 거다.


그럼 그날은 다시 아파하지 말고

서로 웃자.


네가 웃으면 내 얼굴이 환해진다.

내가 웃으면 네 얼굴도 환해진다.


아픈 것 뒤로 넘겨 던져 버리고

서로가 사는 세상 웃으며 살게 될 그날,

거울 속 나와 너는 하나였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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