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시가 되어
남편은 코로나로 입원
나는 밀접 접촉자.
아이들이 안방으로 떠밀어서
얼떨결에 안방에서 자가격리.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라
아침부터 어안이 벙벙.
하루아침에 아이들은
요리사로 등극.
자가 격리자를 위해
아이들이 마련한
간식과 식사는 정성 가득.
청소와 설거지, 빨래는 덤.
게다가 밥 달라고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는다.
완전한 자유.
격리.
휴가가 따로 없는
이런 자가격리는
좀 더 오래 하고픈데
아이들은
내가 멀쩡하다는 것을 알고는
내일은 밖으로 나오라고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일까지만
쉬면 안 되겠니?
고맙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