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갈까 봐

일상은 시가 되어

by stray

아주 거센 바람에

돌이 날아갈까 봐 조마조마.

그런데 돌은 날아가지 않았다.


아주 힘센 바람에

나무가 꺾일까 봐 불안불안.

그래도 나무는 꺾이지 않았다.


아주 세게 부는 바람에

나도 날아갈까 봐

밖에 나가지 못했는데


바람이 웬만큼 불어서는

돌도 날아가지 않고

나무도 꺾이지 않는다.


돌이나 나무가 날아다닐까 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괜한 걱정만 한 오후.


밖에 나가 봤더니

걱정거리는 사라지고

시원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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