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시가 되어
아주 거센 바람에
돌이 날아갈까 봐 조마조마.
그런데 돌은 날아가지 않았다.
아주 힘센 바람에
나무가 꺾일까 봐 불안불안.
그래도 나무는 꺾이지 않았다.
아주 세게 부는 바람에
나도 날아갈까 봐
밖에 나가지 못했는데
바람이 웬만큼 불어서는
돌도 날아가지 않고
나무도 꺾이지 않는다.
돌이나 나무가 날아다닐까 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괜한 걱정만 한 오후.
밖에 나가 봤더니
걱정거리는 사라지고
시원하기만 하다.
떠돌이라 불리고 싶지만 항상 집에 있는.. 하고 싶은 건 많지만 할 줄 아는 건 없는.. 나를 알고 싶지만 모르는..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