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시가 되어
흐린 하늘 아래
지팡이 짚고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산을 오르기 시작
어느 정도 가니
숨이 막히고
옷이 다 젖도록
땀이 비 오듯.
그러나 이내
비가 내려
숨통은 트이고
더위는 식혀주고
땀은 닦아 준다.
아직 자연 그대로인
산.
그 위를
오르내리며
우리들의 이야기는
산 가운데 메아리치고
그 품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기대어
그간 먹은
우리들의 더위를 날려 버린다.
떠돌이라 불리고 싶지만 항상 집에 있는.. 하고 싶은 건 많지만 할 줄 아는 건 없는.. 나를 알고 싶지만 모르는..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