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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Apr 02. 2023

EP.24 서태웅보다 세배 연습해라

강백호의 인정과 성장의 밑거름

중년의 나이가 된다는 건 생각이 많아지는 상황이 되는 것 같다.

지금처럼 생각이 많아질 때 '아 내가 어릴 적엔 어떻게 했었지?' 란 생각을 하며 오랜만에 펜 아니 키보드를 쳐 본다.

 

에피소드 24 : 서태웅보다 세배 연습해라


슬램덩크 23권_by Takehiko Inoue

북산과 풍전의 전국대회 1차전 서태웅은 맹활약을 시작한다.


슬램덩크 23권_by Takehiko Inoue

강백호는 2만 개의 점프슛을 쏜 지금에야 서태웅의 플레이가 그가 머릿속에 항상 그려왔던 자신의 이상적인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 그런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슬램덩크 23권_by Takehiko Inoue

강백호는 이때부터 서태웅의 플레이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그것은 나중에 더욱 성장해 가는 밑거름이 되었다.


슬램덩크 23권_by Takehiko Inoue

풍전의 에이스 남훈을 상대로 한 서태웅의 페이크와 탄력있는 점프슛!!


슬램덩크 23권_by Takehiko Inoue

안감독은 강백호에게 말한다.

"그의 플레이를 잘 보고 배울 수 있는 건 전부 배워둬라. 그리고 태웅이보다 세배 더 연습해라."

"그렇지 않으면 고교시절동안 절대 그를 따라잡을 수 없다."



필자는 사회초년시절 강백호보다도 초짜였다.

인테리어디자인 회사에서 사회의 첫발을 시작했는데 그 시절 건축을 전공해서 실내건축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으며, 학창 시절엔 군장교후보생으로서 따까리를 당해 학업에 충실하지 못했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니 그나마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들이 쓸모없는 상황이었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건 건축에 대한 열망과 타고난 체력? 그리고 목표의식 정도였던 것 같다.

아무것도 없던 필자는 그래도 이쪽 분야에서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항상 내가 보고 배울 대상을 정하였다.

그리고 강백호처럼 어떠한 대상을 정하면 그 대상을 실력으로 이길 때까지의 기간을 정하고 달렸다. 당연히 강백호처럼 세배이상의 노력을 한 것은 물론이고 말이다.


'내가 지금 현재 디자인 스킬이 부족하니 스킬이 탁월한 저 선배를 6개월 안에 따라잡는 걸 목표로 하자' 라고 하면서 목표와 기간을 정해 달려왔다.

그러다 속도로는 따라잡았지만 그 결과에서 실수가 나타나면 다시 스스로를 평가하고 수정해서 다시 목표와 기간을 정하고 남들보다 세배 더 연습을 했다.


그 결과 필자가 다닌 회사의 해당 팀에서는 항상 NO.1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적은 없는 거 같다.

(음.. NO.1의 기준은 상대적이긴 하지만 필자스스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필자는 요즘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거 같다.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다. 이전에 달성했던 결과와 능력도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 필자는 강백호의 이 장면을 다시 상기하며 필자의 젊었던 시절 했던 방식을 다시 한번 해보고자 한다.

주말의 귀차니즘으로 다음으로 미룰까 생각한 오늘의 목표이자 약속인 이 글을 쓰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보고자 한다.


슬램덩크의 이 에피소드는 부족한 자신을 인정하고 스스로 상기했던 이미지의 대상을 정해 부단히 노력해야지만 그 대상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막연히 이기고 싶다가 아니라 이기고 싶으면 세배 더 연습을 해야만 하라는 노력의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줄요약.


"강백호는 2만 번의 점프슛을 특훈을 통해 항상 그려왔던 이미지의 대상 서태웅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단한순간도 그의 플레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세배 더 연습을 하려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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