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려도 수정 없이 한 번에 그려야 하고
색칠을 해도 선 밖으로 삐져나가면 안 된다.
실패 그리고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강박.
무조건 완벽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래서 생각보다 더 많은 기회를 놓쳤을 테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기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겠지.
근데 100% 중에 80%만 해냈어도 그건 성공하는 걸로 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더라.
나머지 20%를 채우겠다고 아등바등 애쓰다 점점 지쳐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
결국 나중에 20%를 못 채웠을 땐 그 일을 실패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절반 이상이나 성공한 일을 실패했다고 판단하는 것도 웃기다.
그리고 혹시나 정말 실패를, 실수를 했더라도 뭐 어때.
그로 인해서 뭐라도 얻었을 거다.
실패했다는 거는 내가 안 해 본 일, 내가 못하는 일에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했다는 거니까 정말 멋진 일을 해낸 거다.
많이 도전하고 많이 넘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