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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혼자 일하는 사람 Nov 17. 2022

자유로워서 집중하기 힘들어

업무시간 효율 높이기 꿀팁 2가지

어제부터 한 달간, 브런치 1일 1글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은, 그 여정의 두 번째 글이지요.


혼자 일하다 보니 매우 자유롭습니다. 매일 일찍 일어날 필요도 없고, 일 하다가 딴짓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작업해야지' 하고 나서 한 5분 일하다가 휴대폰에 울리는 페이스북 알림에 페이스북 댓글을 확인하고, 그 댓글만 확인하는 게 아니라 저도 모르게 쭉 쭉 아래로 피드를 훑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이렇게 하다가는 안 되겠다 싶었어요. 일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내려놓고 신나게 노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이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쓴 첫 번째 방법은 바로 뽀모도로(Pomodoro) 테크닉!

출처: 위키피디아 "포모도로 기법"(제목은 포모도로라고 쓰고 본문에는 뽀모도로라고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25분 간 집중해서 할 일을 정하고, 집중하는 25분 동안은 정말 급한 용건(전화라든지, 급X이라든지... 아, 요즘은 휴대폰으로도 일이 가능하니까 급X 시에는 업무가 가능하겠네요!... ㅈㅅ)이 아니라면 오로지 이번 타임에 하기로 한 일에만 집중합니다. 25분 후에는 5분의 휴식. 휴식 시간에는 집중 시간에 답장을 못했던 업무 연락에 답변.. 을 하는 게 아니라, 온전히 쉬어줍니다. 업무상 답장할 게 있다면 그다음 집중 시간 시작 후에 잠시 해주고요. 5분 간 온전히 쉬어야 다음 집중 시간에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25분을 4회 반복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긴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2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해요.


뽀모도로의 정석은 25분 집중-5분 휴식이지만, 저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시간을 조절합니다. 왠지 일하기 싫은 날은 15분-5분으로 한다든지.. 일하기 싫은 기분이 들 때도 '에이, 15분 정도야 뭐..' 하는 마음으로 후딱 일할 수 있답니다. 뭐 그것도 잘 안된다면 10분-5분으로라도 해보세요. 안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나을 거예요.


뽀모도로 테크닉을 수행하기 위한 귀여운 토마토 모양 시계들도 판매되고 있지만, 저는 그냥 웹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뽀모도로라고 검색해 보시면 여러 서비스들이 나올 테니 취향에 맞는 걸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요거 써요. 오늘은 20분으로 세팅!


집중을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일하는 장소를 옮기는 것!

저는 보통 작업실에서 일을 하는데, 작업실에 혼자 하루 종일 있다 보면 늘어지고 계속 놀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오전에는 일하기 좋은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일을 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 작업실로 출근하는 식으로 일하는 장소를 바꿔줍니다. 가끔은 바닷가로 나가서 제가 타고 다니는 트럭의 짐칸에 캠핑용 테이블을 세팅하고 일을 하기도 하고요! 이건 사람 성향에 따라 좀 다를 수도 있을 텐데, 저의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작업하는 장소를 옮겨 다니는 게 리프레쉬도 되고 집중에도 도움을 주더라고요.


트럭 짐칸 사무실(식당 아님)


여러분은 집중을 위해 어떤 방법들을 사용하시나요? 꿀팁이 있으면 나누어 주세요~~~

(아무도 안 읽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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