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길 잃은 소녀들의 울음엔 이유가 있다
어제는 달이 만개했다
길을 잃은 소녀들은
달의 풍만을
유지시키기 위해
담벼락 위에서
울고 있구나
달을 채우다
흐느낌과 함께
굴러 떨어지는
공기의 흐름
지나치게 밝은 빛은
꿀처럼 흘러내려
그림자 자욱을 거둬낸다
좀 더 울어줘
소녀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