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카드에 대하여

정신과는 처음인데요;; #20

     

복지카드라고 들어보셨나요? 병원에서는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지만 사회복귀시설에서는 이것의 유무를 아주 중요하게 봅니다. 좋게 말해 복지 카드고, 다른 말로 장애인 등록증을 일컫는 말이죠.

      

복지카드가 왜 중요하냐면 같은 정신질환, 예를 들어 조현병을 갖고 있어도 복지카드가 없는 경우는 장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가장 극명한 차이를 취업 때 느낄 수 있습니다. 복지카드가 있으면 장애인을 꼭 채용하여야 하는 산업장에 취업하기 상당히 유리해지거든요.      

복지카드는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의 소견을 듣고 여러 검사를 통해 발급이 결정되는데요. 최근에는 복지카드를 받는 게 더 엄격해졌다고 해요. 심한 조현병 혹은 지적장애로 장애 판정을 받을 수 있고요. 조울증의 경우 조현증에 비해 복지카드가 잘 발급 안 된다고 하네요. 특히 양극성 장애 1형 중에서도 추리고 추려서 복지 카드가 나온다고 하네요. 2형은 거의 안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복지카드가 최선의 선택인 것은 아닙니다. 안 좋은 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후견인이 관리하게 되어 있거든요.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셨을 경우 내 재산을 친척이 관리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장단점을 잘 살펴보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