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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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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GREE Mar 27. 2017

파도타기

녹지 않은 얼음들

과거는 고체이고 

현재는 액체이고

미래는 기체이다.

고체 속에는 생명이 없다.

            - 그리움에게 안부를 묻지 마라 중...


과거는 얼음이고 현재는 물이고 미래는 수증기라고 생각해보자. ( 왜냐하면 나는 바다를 좋아하고 파도를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의 근본은 물이기 때문이다. ) 


우리의 마음속에서 여러 가지의 존재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존재들 중에서 음지에서 녹지 않은 얼음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얼음들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과거의 트라우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받은 상처가 쌓이고 쌓인다. 표면에 있는 얼음들은 쉽게 녹아내려 사라질 수 있지만, 그 아래에 존재하는 얼음들은 더욱 단단하게 응겨붙고 기존의 얼음들보다 견고해진다. 그러한 얼음들은 아무리 봄날이 와도 아무리 행복한 일들이 생겨도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그러한 시려오는 고통들이 우리의 기억 저편에 마음 저편에 존재하기 때문에 가끔씩 아파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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