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알고 있는 운동 상식 3가지
많은 사람들이 웹에서 떠도는 잘못된 운동 상식으로 운동 시작 전에 포기하거나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이번 기회에 꼭 알아야 할 운동 상식으로 건강의 중요성, 운동의 재미를 다시 찾아보자.
뱃살만 빼는 운동, 팔뚝 제거 운동, 허벅지 빼는 운동 등 지방만 빼는 운동, 근육 생기는 운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근력운동이 곧 지방을 빼는 운동이다.
근육에는 지속적인 근육을 사용하는 지근(마라톤과 같은)과 근육을 빠르게 사용하는 속근(역도와 같은)이 있는데 이 두 근육을 동시에 증가시키는 게 최고의 운동이다.
속근은 순발력과 짧은 순간 강한 힘을 내는 단거리 달리기 선수나 역도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글리코겐을 주요한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수축이 빠르고 짧은 시간에 강한 힘을 낼 수 있으나 쉽게 피로해진다.
지근은 마라톤 선수가 대표적이며, 지방을 주요한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수축 속도는 느리고 힘도 약하지만 잘 피로해지지 않는다.
주로 근육의 크기가 큰 근육질의 사람은 속근 비율이 높고, 날씬한 사람은 지근 비율이 높다.
당장 제주도로 달려가고 싶은 고등어회 사진이다.
가운데 붉은 살이 바로 지구력을 요하는 지근(적근)이고, 흰 살이 속근(백근)이다.
고등어가 원거리 여행을 할 때 쉬지 않고 몸을 서서히 꾸준히 움직일 때 지근을 사용하고, 천적이 나타날 때 빠르게 가속을 내 도망가기 위해 속근을 사용한다.
이렇게 원거리 여행을 하는 생선들은 붉은 살이 발달되어 있다. 반면 광어회는 지근이 발달되어 있다.
이와 같이 부위별로 살 빼거나 근육만 생기는 운동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근육 속성에 맞춰 동시에 운동하는 게 효과적인 것이다.
평소 지구력이 강한 사람이라면 유전적으로 지근이 발달된 것이니 속근 운동을 좀 더 집중하고 반대로 속근이 발달된 사람은 지근에 좀 더 집중하면 두 근육을 발달시켜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속근과 지근을 키우는 운동을 동시에 한 적이 있다.
퇴근 후 회사 근처에서 50분 동안 크로스핏을 하고, 집 근처 헬스장에서 1시간 정도 저강도 스트레칭 및 맨손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지근과 속근을 같이 운동한 그때가 가장 건강한 몸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