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미니멀리스트이자 여행작가, 박작가, 라고 늘 소개하시는 이 분은 여행 작가이자 유튜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작가님의 가장큰 자산은세상의 상식, 이라는 것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주입하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인식을 한 번쯤 의심해보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1인실, 3000원 짜리 방콕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9살 연상의 일본인 아내가 너무 더럽게 하고 다녀서반했다는 이 분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은 더 심한(?) 환경에서 심한 일들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들을 모두 겪어내고 나서 집안 사정으로 음악을 포기하고 자신이 잘 하는 일본어를 활용하여 여행 가이드가 되고, 세상의 상식대로 살지 않아도 함께 해줄 것 같은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코로나로 인해 가이드 일이 줄어들면서, 여행 유튜버가 되고 힘들게 썼던 책이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하자 전자책으로 온라인 자가 출판을 했는데, 그 책이 눈에 뜨여 칼럼을 쓰게 되고 결국 책도 정식으로 출간하게 됩니다(사실 시간 순서상으로는 책 출간 후에 유튜버가 되셨습니다).
박작가님의 애착 인형
스트레스를 받으면 밖으로 나가 걸으면서 도파민을 충전하고, 밭을 일궈보니 배곯을 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왠지 도인과 같은 이 분의 사고 방식, 삶의 방식에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아주아주 적은 수의 물건만을 몸(주머니가 아주 많이 달린 점퍼)에 넣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는, 하루 16시간 공복을 지켜 오토파지를 실천하는 박작가 님을 늘 응원합니다. 저도 미니멀 리스트와 채식주의자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몸도, 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