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도리진 Dec 01. 2024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리뷰

작가가 되어보기

출판 기획자이자 브랜드 컨설턴트인 이혁백 작가님은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매일 1시간씩 꾸준히 글 쓰는 습관을 들였고, 쓰고자 하는 분야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합니다. 보통 개인 저서 1권을 집필할 때 20~30권만 제대로 분석해도 콘셉트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주제를 잡고, 목차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럼 책쓰기의 반은 이룬 것입니다. 이때 자신이 쓸 책과 비슷한 책을 분석하고 관련 논문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작가님은 그에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도 다고 니다. 모두 그 주제에 대해 천착하고 싶은 마음때문일 것입니다.


비범한 사람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서 사고가 바뀌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게 되면서 평범함의 틀에서 벗어나기도 합니다. 책 쓰기의 힘이란 실로 그 어떤 자기계발보다 더 강력하게 작가 본인을 단련시킨다 하겠습니다.


자신만의 저서를 갖게 되면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인식되어, 강의 섭외가 들어오고, 페이도 많이 올라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더 좋은 직장으로 스카우트 되거나 창업의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 1시간씩만 꾸준히 글을 쓰면 3달이면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에 겐자부로님의 말씀처럼 글쓰기 초창기에는 자신이 어떤 주제로 세상과 소통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주제만 정한다면, 그것이 자신이 오랫동안 마주해 왔던 것이라면 조금의 깊이를 더하는 노력으로 술술 혹은 힘들어도 꾸역꾸역 써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이라는 것은 왠지 모르게 책상에 앉으면 써지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저도 모르게 손가락이 움직이면서 뭔가가 술술 풀려갑니다. 그리고 그 쾌감은 꽤나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다만 좀더 깊이 있거나 공감과 울림을 드릴 수 있는 글을 쓰려면 그만큼 더 고민하고 독자분들의 입장에서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고쳐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료 조사나 뭐 그런 것은 당연할 테구요.


작가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세상의 어떤 사람들에게 반드시 와 닿으리라 믿습니다. 그런, 세상에 어떠한 형태로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통한다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올곧은 형태로 전해진다면, 작가로서 그보다 더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일찍 일어난 시간만큼 아침마다 집필에 몰두하기.


40여개의 작은 소제목으로 구성된 책을 만든다면, 하루에 한 꼭지씩 써서 40일 동안 초고를 완성하기.

(출간되는 책의 전체 페이지는 200~300페이지 내외이며, A4용지로는 80~120페이지 정도의 분량, 글자 크기는 10~11이라고 합니다. 하루 1시간, 1페이지씩만 써도 80~120일 정도면 초고를 완성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A4 용지 100매라면, 각 꼭지에 2.5매씩 할당하면 됩니다)


초고가 완성되면 퇴고에 들어가기.



누구를 위해 책을 쓸 것인지 반드시 생각하라고 합니다. 분야를 선택할 때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늘 물어보는 분야에 대해 먼저 써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교육 관련 분야의 책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질문들에 적절한 조언과 해답을 줄 수 있다면 이미 훌륭한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엉덩이를 끌고 책상 앞에 앉는다' 고 합니다. 일단 엉덩이의 힘을 믿되, 중학생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써야 하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며, 이렇게까지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책의 앞부분에서 엑기스를 보여주는 구성을 갖춘다면 일단 독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책을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제목(가제)과 목차를 정한다면 책의 반은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을 해 낸 것이니까요. 그리고 나서 꾸준히 일단 써서 초고를 완성한 뒤에, 완전히 갈아엎어도 좋다는 심정으로 철저히 퇴고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독자라면, 이런 마인드를 잊지 않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초고를 수정하는 것을 퇴고라 하고, 퇴고를 마쳐 원고를 출판 직전의 상태로 완성하는 것을 탈고라고 합니다. 퇴고를 할 때는 원고 전체를 출력하는 것이 좋으며,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초고를 완성한 후에 바로 퇴고하지 말고 3~5일이 지난 후에, 가라앉을 것은 가라앉고 어느 정도 머릿속으로 정리가 된 후, 새롭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원고를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제를 정하고, 자료 조사를 한 후에, 3개월 이내에 초고를 쓰고 1개월 내에 퇴고를 끝내어 출판사에 투고를 하거나 자비출판으로 책을 낼 수 있을 것만 같아집니다. 자비출판의 형태라 해도 좋은 책을 내게 되면 두 번째, 세 번째 책을 출판사에 인세를 받으면서 내는 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쓰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전문가의 위치에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갖는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큰 도전이기에, 또한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책을 내지 않으시더라도 많이 읽고 많이 쓰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워낙 좋은 선택과 결과들을 많이 가져다 주는 행위이니까요.



오늘도 변함없이,

더없이 감사드립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