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기획자이자 브랜드 컨설턴트인 이혁백 작가님은 책 쓰기를 시작하면서 매일 1시간씩 꾸준히 글 쓰는 습관을 들였고, 쓰고자 하는 분야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합니다. 보통 개인 저서 1권을 집필할 때 20~30권만 제대로 분석해도 콘셉트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주제를 잡고, 목차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럼 책쓰기의 반은 이룬 것입니다. 이때 자신이 쓸 책과 비슷한 책을 분석하고 관련 논문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작가님은 그에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도 본다고 합니다. 모두 그 주제에 대해 천착하고 싶은 마음때문일 것입니다.
비범한 사람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서 사고가 바뀌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게 되면서 평범함의 틀에서 벗어나기도 합니다. 책 쓰기의 힘이란 실로 그 어떤 자기계발보다 더 강력하게작가 본인을 단련시킨다 하겠습니다.
자신만의 저서를 갖게 되면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인식되어, 강의 섭외가 들어오고, 페이도 많이 올라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더 좋은 직장으로 스카우트 되거나 창업의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 1시간씩만 꾸준히 글을 쓰면 3달이면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에 겐자부로님의 말씀처럼 글쓰기 초창기에는 자신이 어떤 주제로 세상과 소통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주제만 정한다면, 그것이 자신이 오랫동안 마주해 왔던 것이라면 조금의 깊이를 더하는 노력으로 술술 혹은 힘들어도 꾸역꾸역 써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이라는 것은 왠지 모르게 책상에 앉으면 써지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저도 모르게 손가락이 움직이면서 뭔가가 술술 풀려갑니다. 그리고 그 쾌감은 꽤나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다만 좀더 깊이 있거나 공감과 울림을 드릴 수 있는 글을 쓰려면 그만큼 더 고민하고 독자분들의 입장에서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고쳐보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료 조사나 뭐 그런 것은 당연할 테구요.
작가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세상의 어떤 사람들에게 반드시 와 닿으리라 믿습니다. 그런, 세상에 어떠한 형태로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통한다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올곧은 형태로 전해진다면, 작가로서 그보다 더 한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일찍 일어난 시간만큼 아침마다 집필에 몰두하기.
40여개의 작은 소제목으로 구성된 책을 만든다면, 하루에 한 꼭지씩 써서 40일 동안 초고를 완성하기.
(출간되는 책의 전체 페이지는 200~300페이지 내외이며, A4용지로는 80~120페이지 정도의 분량, 글자 크기는 10~11이라고 합니다. 하루 1시간, 1페이지씩만 써도 80~120일 정도면 초고를 완성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A4 용지 100매라면, 각 꼭지에 2.5매씩 할당하면 됩니다)
초고가 완성되면 퇴고에 들어가기.
누구를 위해 책을 쓸 것인지 반드시 생각하라고 합니다. 분야를 선택할 때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늘 물어보는 분야에 대해 먼저 써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교육 관련 분야의 책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그런 질문들에 적절한 조언과 해답을 줄 수 있다면 이미 훌륭한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엉덩이를 끌고 책상 앞에 앉는다' 고 합니다. 일단 엉덩이의 힘을 믿되, 중학생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써야 하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며, 이렇게까지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책의 앞부분에서 엑기스를 보여주는 구성을 갖춘다면 일단 독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책을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은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제목(가제)과 목차를 정한다면 책의 반은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가장 어렵고 힘든 부분을 해 낸 것이니까요. 그리고 나서 꾸준히 일단 써서 초고를 완성한 뒤에, 완전히 갈아엎어도 좋다는 심정으로 철저히 퇴고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독자라면, 이런 마인드를 잊지 않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초고를 수정하는 것을 퇴고라 하고, 퇴고를 마쳐 원고를 출판 직전의 상태로 완성하는 것을 탈고라고 합니다. 퇴고를 할 때는 원고 전체를 출력하는 것이 좋으며,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초고를 완성한 후에 바로 퇴고하지 말고 3~5일이 지난 후에, 가라앉을 것은 가라앉고 어느 정도 머릿속으로 정리가 된 후, 새롭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원고를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제를 정하고, 자료 조사를 한 후에, 3개월 이내에 초고를 쓰고 1개월 내에 퇴고를 끝내어 출판사에 투고를 하거나 자비출판으로 책을 낼 수 있을 것만 같아집니다. 자비출판의 형태라 해도 좋은 책을 내게 되면 두 번째, 세 번째 책을 출판사에 인세를 받으면서 내는 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쓰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으로 전문가의 위치에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갖는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큰 도전이기에, 또한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책을 내지 않으시더라도 많이 읽고 많이 쓰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워낙 좋은 선택과 결과들을 많이 가져다 주는 행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