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밤새 하얗게 내린 눈이 그리움을 불러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열어 보니
밤새 눈이 소복이 내렸네요.
어둠 속에 살짝 아무도 몰래
선물처럼 지난 밤에 눈이 내렸어요.
겨울이 오고 가장 많이 내린 눈
눈에 보이는 것들은 온통 하얀 눈으로
이불이라도 덮인 듯 새하얀 세상이 되었어요
세상의 사물들이 춥다고 아우성이라도 쳤나 봐요
겨울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아직은 겨울이라고
봄 손님은 조금 천천히 오라고 속삭이면서
하얀 눈은 사뿐 사뿐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네요
그립고 안타까운 사랑노래를 부르면서
오늘은 남편 차를 타고 꽃 그림 그리려 가는 날
하얀 눈송이가 하늘하늘 춤을 추며 포근히
차창에 내려앉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정겨워
'눈이 내리네' 음악들 들으며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봅니다
눈 길을 달리며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
추억을 남깁니다. 추억도 어느 날은 그림움이 됩니다.
겨울의 끝자락 아직은 봄은 기다림이라고
눈이 내립니다. 기다림은 그리움입니다.
아직은 우리의 사이는 그리움이 남아 삶이 애틋합니다.
눈은 그리움이고 외로움입니다. 아니 사랑이기도 합니다
밤새 몰래 내린 눈은 봄이 오기 전 선물처럼
겨울의 흔적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