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비교적 날이 선선해져 바람도 많이 부는데, 본격적인 환절기가 시작되면 밤낮 기온차가 심해 몸의 밸런스가 깨질 확률이 높다. 몸의 밸런스가 깨지면 각종 바이러스 감염 및 질환을 얻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특히 환절기에는 감기가 단골손님이므로, 미리 대책을 세워 예방을 하도록 하자.
■ 바른 수면 습관은 면역력 증강의 힘!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에 있어서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양질의 잠을 잔다면 면역력을 지킬 수 있다. 반대로 잠이 부족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곧장 면역력 저하로 직결된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하루 6~7시간이 충분하다. 부득이 수면 시간을 늘리거나 줄여야 할 때는 매일 30분가량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시차 변화는 생체 리듬을 무너뜨려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며, 휴일에도 평소의 패턴을 유지하도록 하자.
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섭취, 알코올 섭취를 자제한다. 그리고 침실의 빛과 소음 차단, 적절한 온도와 습도 조절, 올바른 수면자세 유지를 도와주는 베개와 같은 기능성 침구 활용 등 편안하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비타민C, 단백질 섭취
환절기 면역력에는 균형 잡힌 식사가 빠질 수 없다. 평소 균형 잡힌 식단을 기본으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는 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진대사가 촉진되기 때문에 비타민C의 소모량이 늘어난다. 이때는 사과, 귤, 고추, 양파 등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도록 하자. 이 외 육류와 콩, 생선 등의 단백질 식품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 무리한 운동은 금물, 스트레칭 필수!
더위가 가시면서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시작된 운동은 오히려 면역력을 해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 리듬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기 때문에 무리하게 움직이면 관절 및 인대 등의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5~10분 동안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을 하고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시작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 기초 체온 유지
우리의 몸은 환절기에 많은 양의 면역 세포를 소진한다. 즉, 기초 체온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다. 기초 체온이 1도 떨어지게 되면 면역세포 생산량이 30% 감소, 원활한 혈액순환이 방해되므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때 목 주변을 감싸 체온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스카프를 사용하면 유용하다. 남자들의 경우 넥타이를 적당히 조여 매 주면 체온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환절기에는 외부 바이러스 및 세균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면역력은 충분한 잠과 알맞은 영양분 섭취와 운동, 기초 체온 올리기 등을 통해 높일 수 있으므로 환절기에 맞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