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준호 한의사 Nov 14. 2019

성대결절, 목 건강 적신호!


건강한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한 비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속삭이지 않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말을 하는 것이 가장 최적의 방법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성대결절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다언(多言) 직업군. 실제 성·연령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또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성대결절에 자주 걸리는 직업은 교사

교사는 직업상 음성의 톤에 권위가 느껴져야 하므로 힘을 주어 발성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 주변 소음을 이기기 위해 큰 소리로 말하기 때문에 성대에 압박과 긴장을 주게 되므로 성대결절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다. 3, 4월에는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상기도 감염이 많이 발생하는데, 성대의 급성 점막 부종 및 염증이 생기면서 목소리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 시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음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성대결절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교사들의 경우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때는 비교적 성대결절 발생이 감소하나, 새 학기 시작 이후에는 음성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처음에는 간헐적인 목소리 변화로 나타났다가 지속적인 음성 남용으로 인해 성대결절로 진행이 된다. 이를 증명하듯이 5-6월쯤 진료량이 증가한다.




성대결절이 생기는 이유

지속적인 음성의 과용, 남용, 오용이나 무리한 발성에 의해 발생한다. 이 외에도 흡연과 음주, 심리적 긴장에 의해 생길 수 있다. 흔하지 않은 원인들로는 알레르기, 갑상선 질환, 뇌신경학적 질병, 목에 상처를 입은 경우, 월결 기간 동안에 결절이 생길 수 있다. 또 환경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복용하고 있는 약제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쉰 목소리, 목소리의 끊김, 실성, 힘이 없는 음성, 음성피로, 호흡의 불편함, 목의 건조함, 이물감, 통증 등 여러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방치할수록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변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한 이후에도 원래의 목소리를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그리고 수술 후에도 목소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군살이 생기듯이 재발한다.





성대결절의 예방 및 관리

성대 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금한다. 목에 힘을 주어 말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속삭이듯이 말하는 것도 좋지 않다. 고함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히 피해야 한다. 큰소리를 내기 쉬운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목이 쉬거나 피곤할 때는 음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반적인 신체의 피로가 목소리에 나타나므로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또한 술과 담배를 끊고, 기름기 많은 음식과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도록 한다. 






작가의 이전글 상황 별 마른기침 증상에 대해 알아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