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7월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에꼴 42 프로젝트 미니쉘을 끝내지 못했고(이거 어떡하지? ㅎㅎㅎㅎㅎㅎㅎㅎ)
7월초 남친의 고향 Bretagne로 여행을 갔다. 그의 가족들을 만나 일주일의 시간을 함께 보냈고 나는 7월 10일 비행기를 타고 오늘 11일 한국에 도착하여 서울이다.
약 한달간 글을 안쓰니까 읭?할만큼 업데이트가 많은데... 한국에만 오면 나는 왜이렇게 자신감이 없고 위축이 되는지 모르겠다.
나이 30에 부모님께 남자친구의 존재조차 말을 쉽게 할 수 없는 유교인지 문화인지도 그 무엇인지도 모를 것이 답답하고, 한국에서의 삶보다 프랑스에서의 삶이 더 좋은데 경제적으로 독립이 안되는 무능력함의 덫에 걸린것만 같다.
그리고 내가 과연 이 학교를 끝내서 개발자로서의 35h/semaine잡을 원하는 것인지도 의문스럽다. 적당히 놀며 적당히 일하고 싶은 삶은 이민자에게는 너무 어려운 것인가 ?
프랑스가 좋다. 이곳에서 살고 싶다. 여유롭게 행복하게. 이것이 내가 내린 결론인가. 아직은 미궁인듯해. 아직은 성급한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