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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씨 Oct 25. 2024

설탕 대체, 설탕 안 넣어도 되는 줄 알았지

짜장밥

최근에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저당 아이스크림 판매가 올랐다고 해요. 아무래도 성인들의 아이스크림 구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이어트는 늘 하고 있는지라(웃음) 저당 제품에 눈길이 한 번 더 가게 되는데요.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처음 맛본 날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안에 꿀을 주입시켰나 싶을 정도로 달콤했거든요. 그때 당시만 해도 정말 신기했는데 이젠 제로 음료수, 저당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어요.




[설탕 종류]

백설탕: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추출한 원당을 정제해 만들어요. 갈색 설탕, 흑설탕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어요.

 - 기본 요리, 디저트, 음료 등


갈색설탕: 백설탕에 열을 가해 색과 향을 낸 것으로 백설탕에 비해 풍미가 좋고 당도가 낮습니다.

 - 기본 요리, 쿠키, 매실청 등


흑설탕: 갈색설탕에 캐러멜 시럽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백설탕과 갈색 설탕에 비해 풍미가 깊다는 특징이 있어요.

 - 약밥, 수정과 등



[대체 감미료]

원당: 비정제 원당은 최소한의 정제 과정을 거쳐 설탕의 원래 색인 연한 갈색을 띠고 있어요. 또한 일반 설탕에 비해 거친 질감을 가지고 있고, 보관 시에는 쉽게 뭉칠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알룰로스: 설탕의 약 70% 정도의 당도를 가지고 있고 칼로리가 낮다는 특징이 있어요. 보통 액체 상태로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설탕과 가장 유사한 맛이 납니다. 과량 섭취를 하게 되면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스테비아: 스테비아의 당도는 설탕의 200배가 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될 때는 스테비아 1 : 에리스리톨 9 비율로 판매되고 있어요. 칼로리는 0kcal이며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요. 다만 지속적인 섭취 시 부작용(저혈당, 염증, 심장병 등)이 온다고 하니 드실 때 유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여러 논란이 있어요. 따라서 소량 구매해 드셔보신 다음 본인에게 맞는 당으 로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요리할 때 설탕은 굉장히 중요한 조미료 중 하나입니다.


신김치의 맛을 잡아줄 때도 사용하고,

고기의 연육작용을 돕기 위해 넣기도 하고,

짠맛을 융화시키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설탕이 좀 들어가 줘야 음식이 달짝하니 참 맛있어져요.


아! 물론 설탕을 무조건 많이 넣어야 맛있다는 말은 아니에요.


저처럼 무작정 설탕을 줄이기 위해 빼고 만들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유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이랍니다(웃음).




저희 신랑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을 하는지라 일할 때 음료수나 달달한 커피를 많이 마셔요. 그래서 집밥 만들 때만큼은 최소한의 설탕만 쓰려고 노력합니다.


어느 하루, 짜장을 처음 만들어본 날이었어요. 레시피에 설탕이 있더라고요. 짜장에 무슨 설탕이냐 싶었죠.


콧방귀 뀌고 양배추, 양파 등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아주 맛있는 간짜장 스타일로 만들었습니다. 비주얼이 예술이더라고요. 근데 막상 밥에 비벼먹는데 너무 짠 겁니다. 으으..


그때까지만 해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고 ‘춘장의 양이 많았나~’ 보다 했어요. 시간이 흘러 다시 만들어봤는데 춘장의 양을 줄여도 여전히 짠 겁니다.


‘물을 안 넣어서 그런가..’ 오만 생각을 하다가 설탕 생각이 나서 넣어봤어요. 드디어 간이 딱 맞는 겁니다.

이때 몸소 겪었어요. 설탕의 중요성을 말이에요.


요리를 하다 보면 하나씩 몸으로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갈 때마다 무척 흥미로워요.


특히 실패했을 때 얻어지는 경험치는 정말 값져요. 그래서 저는 요리를 못해도 꾸준히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속도는 느려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 있는 요리 하나쯤은 생기거든요.


실패해도 굳건히 만드는 제 모습을 보니

꽤 도전할만하죠? (웃음)


그래도 여러분들의 식탁엔

늘 맛있는 음식으로만 채워지길 바라며

오늘도 설탕처럼 달콤하고

포근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요.





[짜장밥]

• 재료

춘장 130g (반 봉지 조금 안되게)

돼지고기 250g

양배추 1/4통

양파 2개

다진마늘 1T

설탕 1T


• 레시피

1.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다진마늘과 고기를 볶아줍니다.

2. 고기가 익으면 썰어둔 야채를 넣어 볶아주세요.

3. 야채 숨이 죽고 갈색빛이 돌면 그릇에 담아줍니다.

4. 올리브유와 춘장을 넣고 1~2분간 볶아주세요.

5. 익혀둔 야채와 고기, 설탕을 넣고 볶아줍니다.


• tip

- 사용한 춘장: 진미 춘장 300g

- 야채는 감자, 애호박 등 자유롭게 준비해요.

- 춘장을 기름에 볶을 때 기름을 넉넉하게 넣어요.

- 다 함께 볶을 때는 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때까지 볶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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