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단짠

by 오늘을 살다

작은 아이가 기숙사에서 나오고 않고

큰 아이가 밤늦게 돌아오는 날 주말에는


남편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나는 나대로 이것 찔끔 저것 찔끔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평화로운 주말

밍밍하게 시간이 흐른다.



작은 아이가 돌아오고

큰 아이도 이제 지칠 때가 되니

여기 떴다 저기 떴다

아이들 감정 기복에 덩달아 흔들흔들

우리 집 주말

정신없이 단짠단짠 하는구나.



아이들 어릴 때

생활에 지쳐 힘들 때마다

보석 같은 두 아이들에게 외치던 나의 주문

"엄마 보물 원! 투!"

밥 먹다가도 두 손을 흔들며

"반짝반짝" 답하던 아이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웃었다 화났다.

좋았다 나빴다.


아, 지금 우리 집은

단짠단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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