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 Day-40

제 4강. 단편소설과 초단편소설 쓰기_집 찾는 길고양이

by SUN KIM

1. 단편소설의 기본 구조 (3부분)

:처음(욕망), 중간(고투), 끝(결론) - 가능한 한 하나의 전체로 통합되어야 한다.

처음: 초기 사건이 일어나 주인공이 욕망이나 필요(목표)를 유발하는 문제와 마주친다.

중간: 주인공이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고투한다. 절정(전환점)에 이를 때까지 문제(위기)가 점점 복잡하게 얽힌다.

끝: 이피퍼니(등장인물이나 상황의 본질이 드러남)가 일어난다. 주인공이 변화한다. 일종의 충족, 문제 해결, 긴장 해소 등이 일어난다.


첫 문장은 즉각적으로 독자들이 이 소설에 빠져들게 하고 중반부에서는 이야기가 확장되다가 끝에 가서는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2. 단편소설의 요소

등장인물, 플롯, 배경, 주제, 대화, 이미지, 문체, 시점, 목소리(저자)가 조화로운 관계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3. 시점

누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 것인가? 누구의 이야기인가? 이 이야기 안에서 변화하는 등장인물은 누구인가? (1,2,3 인칭 시점- 3인칭 주관적 시점/3인칭 객관적 시점/3인칭 전지적 시점/3인칭 다중 시점)



연습문제 1: 10분에 걸쳐 1인칭 시점이나 3인칭 시점으로 단편소설의 도입부를 써보자.


인물: 고양이 두 마리 (부부)

플롯: 이상적 고양이와 현실적 고양이

배경: 집과 길거리

주제: 어디에 살까

대화: 대화체

문체: 일반 반말 대화체

시점: 3인칭 전지적 시점


햇살이 슬레이트 지붕을 환히 비추었다. 소소와 대대는 몸을 동그랗게 말고는 꼬리를 축 늘어뜨린채 지붕 위에 누워있다. 무료해진 소소가 대대에게 말을 걸었다.

"대대야, 우리 이렇게 있어도 되는 걸까?"

"무슨 말이야?"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되는지 몰라서"

"그럼 뭘 하고 싶은거데?"

"먹을 것을 찾던지..집을 찾던지..해야하지 않을까?"

"우린 길고양인데, 집을 찾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 차라리 들로 나갈까?"

"대대야, 우리도 이제 젊지 않아. 미래를 생각해야지."

미래라는 단어에 새침해진 대대는 소소에게 주눅이 들어 묻는다.

"그럼 넌..어디서 살고 싶은데?"

소소는 골똘히 생각하다 답을 던진다.

"내 말은 우리도 이제 비를 안맞고, 겨울에도 따듯한 곳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대대는 다시 묻는다.

"그래..그런데..우린 길고양이로 계속 살아왔고.. 그게 익숙하잖아. 너도 그걸 원하는 줄 알았는데.."

소소는 '익숙'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익숙한 거 보다, 나중에 우리가 먹을 것도 못 구하고 그러면 점점 힘들어질거야. 이제라도 집을 찾아서 적응해야지."

대대는 자신이 없었다. 집에 있는 자신이 그려지지가 않았다. 사실 몰라서 두려운 게 컸다. 머뭇거리는 대대가 소소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대대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너 그럼 대책이 있어? 나중에 어떻게 할건데? 너가 익숙하지 않다고 나까지 힘들게 할꺼야?"

대대는 소소가 힘들거라는 말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니야, 내가 널 어떻게 힘들게 해.."

소소는 한 번 더 다그친다.

"그럼 어떻게 할건데?!!"

대대는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지금 이렇게 함께 햇빛을 받고 누워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더 바라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소소는 더 바라는 게 있던 것이었다. 대대가 소소에게 물었다.

"넌 지금이 싫어..?"

소소는 싫지 않았다. 단지 불안할 뿐이었다. 늙어버린 자신이 두려웠다. 그래서 독해지기로 했다.

"응, 싫어. 지금이라도 바꿀래."

대대는 지금이 싫다는 말에 의기소짐해졌다. 나는 늘 좋은데, 소소는 싫다고 하다니, 마음이 아팠다.

"그래..그러자. 집을 찾자."

대대는 소소가 행복한 것이 좋았다. 집이라는 곳이 어떤 건지 잘 몰랐지만, 대대는 소소와 함께 있는 것이 더 중요했다. 대대의 대답에 소소는 뛸 뜻이 기뻐했다.

"정말? 당장 찾으러 가보자!"

대대는 꼬리를 늘어뜨린 채로 소소와 함께 슬레이트 지붕을 내려갔다. 집을 찾으러.



2019년 02월 08일 토요일

제목: 집 찾는 길고양이



도입부만 쓰는 것이라 짧아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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