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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morning
Nov 27. 2022
나이가 들어서 사람을 만나면
무슨 얘기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지 않아?
연대기 순으로 태어났을 때부터 말해줘야 하나
아님 오늘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말해줘야 하나.
아예 책으로 만들어서 주고
다 읽어보고 선택하라고 하고 싶기도 해.
나를 이제 겨우 완독 했던 사람을 떠나보내고 나니까 말이야.
대충 이런 드라마 대사인데 너무 공감된다.
나도 이제 유구한 역사가 있는 사람.
어느 부분부터 보여줄지는 나의 선택이지만
무엇을 보여줘도 그게 나의 전부는 아닌데
한꺼번에 다 보여주기엔 너무 많다.
정말이지 통째로 책을 만들어 건네고 싶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