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회복 이야기

나의 다짐

by 박나윤

나는 편한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


살아가는 일은 본래 힘들고, 버티는 시간이 인생의 대부분을 이룬다.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운동이 오히려 인생보다 쉽다고 느껴질 때가 생겼다. 땀을 흘리는 그 시간이 나에게는 휴식이고,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처럼 느껴지니

나는 오늘도 운동을 향해 나선다.

몸을 움직이는 일이 중독이라면,

그것은 분명 좋은 중독이다.

운동을 할수록 생기가 돌고,

다정함은 결국 체력에서 비롯된다는 말도

점점 더 와닿는다.

매일 눈을 뜨자마자 운동하러 나가는 이유도

결국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다.

타인에게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그 출발점은 결국 나의 체력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때,

원장 의사가 간호사 자격증만 빌려 쓰고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아이를 돌보면서 월급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한 적이 있었다. 듣는 순간 알았다. 그건 편법이었다. 옳지 않다는 생각에 나는 거절했다.

그런데 오늘도 오후 방문간호 일을 하지 말라며,

그 돈을 자기가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또 들었다. 돈을 미끼로 사람의 선택을 흔들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그 돈이 없어도, 있어도 나는 살아간다.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내가 선택한 일이기에 하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고 나니

마음이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왜 세상에는 이런 편법이 반복될까.

왜 사람을 돈으로 시험하려 할까.

세상에는 참 다양한 일이 있지만,

결국 내가 지켜야 할 것은 나만의 기준과 가치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도, 돈도, 편하고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

다정함을 체력을 선택하겠다.


오늘 하루는 그 다짐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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