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익는 자리:
감사의 친구들

감사는 여유의 토양 위, 겸손의 받침대를 딛고 익는다.

by 코털이 공학박사

내 친구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늘 같이 다니면서 웃고 울었던 그 사람. 친구는 늘 함께 다닙니다. 떨어져 있더라도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거 같은 존재가 친구죠. '감사'에게도 친구가 있습니다. '겸손', '여유' 입니 다. 세 명의 친구는 항상 함께 따라다닙니다.


감사, 겸손, 여유 셋은 늘 함께 묶여 다닙니다. 겸손한 태도 위에서 감사함이 표현되고, 여유로운 마음 없이는 감사가 그 마음에서 자라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사한다는 사람치고 겸손하지 않은 사람, 여유 없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겸손과 여유 없이 감사만 있다면, 감사는 쉽게 피상적으로 변합니다. 말로는 “감사합니다”라고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형식적인 인사처럼 느껴지죠. 진정성이 부족해집니다. 감사는 열매입니다. 여유라는 토양 위에서, 겸손이라는 받침대를 딛고 자라날 때 비로소 단맛이 납니다. 맛있게 생겼지만 한입 베어 물면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사과와 같아집니다. 겸손과 여유가 빠진 감사는 잠깐 스쳐 지나가고 쉽게 잊히는 인사일 뿐입니다. 그냥 말 뿐인 감사인사로 그쳐버립니다.


여유는 감사를 자라게 합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어려울 때, 내 속에는 오직 '문제'로만 가득 찹니다. 시야는 좁아지고 문제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주변 사람만일 까요? 더 중요한 '나' 역시 문제 속에 묻혀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감사할 수 있을까요? 여유는 감사를 위한 토양입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치고 여유로운 태도가 없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겸손한 태도는 감사가 드러나게 해주는 받침대입니다. 겸손은 나를 낮추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자세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표현에 진정성을 더해주는 것이 겸손입니다.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다른 사람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자라납니다. 겸손은 감사에 진정성을 더해주는 단단한 기반입니다.


감사와 겸손, 여유는 한 팀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정하고 선언했다면, 겸손과 여유의 태도를 함께 갖춰야 합니다. 고개를 들어서 '나'를 넘어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내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시선을 다른 사람에게로 돌릴 수도 있고, 주변 환경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겸손함과 여유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그러면 매몰되어 있던 시야가 넓어집니다. 어려웠던 상황이 조금씩 풀려나가고, 감사해야 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다른 사람에게, 환경에 감사한 마음이 조금씩 자라날 것입니다. 그때 조용히 꺼내어 말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겸손이라는 받침대가 없이는 감사가 어떻게 자랄지 생각해 봅시다. 다음 연재 글에서 만나요.


오늘도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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