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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 Sung Oct 07. 2018

교사가 학생들에게 해야할 질문

신문 칼럼 중 리더십에 관한 기사를 읽고...

  교사는 교실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나는 그 대부분의 역할을 포함하는 것이 '리더'로서의 교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사는 자신의 '리더십'을 키울 필요가 있으며 '리더십'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어제 신문을 보다가 리더십과 관련하여 교사인 나에게 시사점을 주는 칼럼을 발견했다. 칼럼 제목은 '[김형철의 철학경영] '無爲 리더'는 그냥 노는 사람인가'였다.(서울경제,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11&aid=0003409594)


  필자가 강조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리더는 우리 조직의 구성원이 다른 조직으로 옮길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첫째, 자네가 우리 팀에 있는 동안 좋았던 점이 무엇인가. 둘째, 자네가 우리 팀에 있으면서 싫었던 것은 무엇인가. 셋째, 자네가 리더라면 어떻게 개선하겠는가?"


  이것은 퇴출 면접(exitinterview)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웬만하면 진실을 말한다고 한다. 조직을 떠나는데 굳이 거짓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교사들은 1)1년 생활이 끝나갈 때나 2)학기 중에 전학 가는 아이가 있을 때 다음과 같이 물어봐야 한다.


  "첫째, 네가 우리 반에 있는 동안 좋았던 점이 무엇이었어?. 둘째, 네가 우리 반에 있으면서 싫었던 것은 무엇이 있었니?. 셋째, 네가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고칠 거야?"


  이 물음에 대한 학생들의 답을 보며 교사는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리더십이 좋아지는 것이다. 


  이 생각을 발전시키면 학기초에 다음과 같은 활동도 가능하다. 새롭게 우리 반이 된 학생들에게 작년에 생활한 학급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다.


  "첫째, 작년에 너희 반에서 있었던 일 중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인가. 둘째, 작년에 너희 반에서 있었던 경험 중 가장 싫었던 것은 무엇인가. 셋째, 네가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그걸 고치겠는가?"


  작년 생활을 반추한 아이들의 대답을 보며 올해 학급 운영에 대해 고민하고, 나의 리더십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없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 질문은 학생들에게 교사 입장에서 생각하는 메타인지적 사고를 유도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은 성장한다.


  칼럼을 읽으며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 말과 내년 초에 학급 운영할 때 꼭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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