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결 Jan 12. 2024

겨울 고백

사랑 시 산책 11

겨울 고백

한결            


이 겨울

꽁꽁언 가슴을 녹이기 위해서라도

감추고있던 그리움을 돌려주어야한다


아무리 내리 누르려해도

자꾸만 튀어오르는 것을

잡으려고해도  잡히지 않는 메마른기침과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은

답답함을 이젠 토해내야한다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척

보고싶어도 아무렇지 않은 척

홀로

새까맣게 밤을 태우지 말아야한다


고독이 쌓이는 새벽

외로움을 삼키며

아침이 오기까지의 간절한 바램으로

꾸역 꾸역 눈물을 삼키지 말아야한다


그리우면 그리웁다

보고프면 보고프다고 외쳐야한다

얼어붙은 심장을 다시 박동시켜야한다


그리워하다가 지쳐

그리움이 미워지지않도록

이젠 그리움을 돌려주어야한다

사진 전체 출처 네이버


작가의 이전글 쪽지의 온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