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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시
사월에도 그랬었다
사월이 시월이었으면 좋겠다고
단풍 보면 꽃 보고 싶고
꽃 보면 단풍 그리워
마음속에선
부둥켜안고 뒹군 지 수십 년
이름으로만 서로 아는
멀고 먼
저 꽃과 단풍
다시 시월이다
어쩌다 한 번은
시월이 사월 되는 날도 있었으면
아니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사월은 시월을 낳고
시월은 사월을 낳는지도
우리는 모두
그리운 무언가의 허물인지도
문전성시(文田盛市)를 꿈꿉니다.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에 대해서는 물론 지금 바로 여기서 보고 느낀 여러 가지를 시와 에세이로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