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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back Sep 16. 2022

2209 아무 생각 없이 캠핑

윽 그놈의 장비 빨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 동생이랑 티비를 보고 있는데

차 타고 드라이브 갈래?

어? 지금? 이대로?


돈도 없이

을 것도 없이

그냥 티비를 보다가 차를 타고... 

어느 순간 나와 동생은

한강공원에 와 있었다


남쪽나라에서

갑자기 한강이라니...


몸은 서울인데

정신은 아직 집에 있는 거 같았다


준비 없이 그냥 나온 여행은

순간이동을 한 것처럼

넘 신기하고 또 신기했다


캠핑 로망

근데 먹을 거 챙기고 입을 거 챙기고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지금 나 쉬러 가는 거 맞지?


다음날 일어나면

밤새 누가 나를 발로 찬 듯

이 찌뿌둥한 상태는 뭐지?

나 지금 푹 자고 일어난 거 맞지?


그냥

계획 없이

준비물 없이 슝 떠나는

오토바이 캠핑


한번 가볼까?

먼저 오토바이부터 사고 말해

.....

윽 그놈의 장비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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