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nyback Nov 10. 2023

불편하고 어색한 친구

식물집사?

첫째아이를 임신하고 팀장의 불합리함에 순응하다 아이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현실이 되었다

회사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가면서 나는 퇴사를 결심했다

같은 여자라서 배려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 나는 아이낳기 전날까지 일했어 "

땅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오히려 야근에 혼자남아 일해야하는 날들이 많아지다 결국...


결혼 전 부터 일을 놓은적은 없어서

일을 하지 않은 시간에 할 수 있는것들이 뭐가 있는지 알 수 없어서... 한편으로는 마음편하면서도 불편하고 어색한 이시간이 두려운 나에게 남편은 퇴사선물이라면서

식물이라는 친구를 데리고 왔다


"나 한번도 식물 키워본적없는데...죽이면 어떻게하지?"


나는 이렇게 불편하고 어색한 식물을 친구로 만나게 되었다...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너가 친구인줄 알았다

식물집사?!!!!


식물을 키우고 돌보는 사람을 왜 집사라고 부르는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작가의 이전글 깔깔마녀의 빼빼로데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