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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i Oct 01. 2018

불안

October 2018


모름지기 불안이 문제다. 잊혀질까봐 불안하고, 잊혀지지 않을까 불안하고, 아무렇지 않아서, 아무래서, 할까봐, 못할까봐 불안하다. 이 마음이 저 마음인지, 그 생각이 이 생각인지 알아서, 몰라서 불안하다. 다들 의연하게, 굳은 심지로 이겨내는데 나만 이렇게 호롱호롱 거리는건가.


결국 올해의 달력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의 세 장의 시간동안 얼마나 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불안의 감정과 맞닥뜨려야 하는 걸까. 초조하고 긴장된다. 이게 뭐라고.


자야겠다. 밤이지, 바람불지, 기분 센치하지 어후 이럴 때 눈 뜨고 있으면, 여러모로 핵고구마다. 이래서 내가 22시 이후에 눈 뜨고 있지 않으려고 기를 쓰지. 감상에 젖지말고, 하루하루 오늘만큼씩만 충분히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오늘도 다짐다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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