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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1월 : 지원사업 신청하자

청년농, 후계농, 바우처, 공익수당 등

결혼 후 남편과 함께 벼농사짓기 시작한 지 이제 11년 차가 되었다. 2023년 농사도 슬슬 준비할 때가 다가온다.


농사에서 1월은 1년 농사가 마무리되는 시기이다. 11~12월에 쌀값이 입금된다. 1월까지 도지를 주고 농약값을 정산한다. 나갈 돈이 다 나가고 남은 돈으로 올해 농사에 쓸 자금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지원금, 보조금 혜택이 있는 정책사업을 꼼꼼히 찾아보고 신청한다.



귀농귀촌을 계획 중이라면

요즘 귀농 귀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농업인으로 살아보니 혜택이 많다. 귀농귀촌을 계획 중이고 여건이 된다면 농업인에 도전하길 권하고 싶다.


농업경영체('농지원부'의 대체 제도로 현재 둘 다 병합 운영 중이다.)를 등록하고 농업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업경영체를 등록하려면 300평 농지 경영, 또는 100평 비닐하우스 경영으로 1년 9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하거나 1년간 판매액이 120만 원 이상인 경우 등록이 가능하다. 더 자세한 조건은 관련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길 바란다.



농업인 양성사업 신청하기

1월에는 후계농업경영인과 청년농업인을 모집한다. 이 사업을 통해 농사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빌릴 수 있다. 조건이 된다면 청년농업인, 창업농 지원사업에 꼭 신청해 보길 바란다. 나도 뒤늦게 알아서 후회막심.


작년에 나는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어 농지구입 자금 3억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되었다. 후계농업경영인이나 청년농업인일 경우 사업계획서 작성이 관건!! 개인적으로 사업계획서 작성에 부담이 적었고 글쓰기에 조금 자신 있어서 나름 수월하게 사업계획서 작성이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 지원금도 1월에 대부분 신청을 받는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사전에 지원금 혜택을 잘 찾아보고 귀농귀촌을 하면 더 좋겠다.


10화 N잡러 3년, 블로그로부터 시작 (brunch.co.kr)


 

농업인 지원금 신청하기

이 밖에 농업인 공익수당,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금 등도 1월에 신청받는다. 이와 같은 지원사업은 대부분 이장님을 통해서도 접수를 받고, 행정복지센터(읍,면사무소)에서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 행정복지센터 산업개발팀 담당자와 친하게 지내면 참 좋다.


올해는 국민연금 농업지원금 조정이 있어서 1월 중에 증액신청을 받았다. 이런 경우 카톡으로 알림이 와서 혜택을 놓치지 않고 신청할 수 있었다.


이외 농기계보조금 사업도 1월에 신청받는다. 농기계지원사업일 경우 경쟁률이 치열한데 연령, 보조금지원여부 등으로 선정된다.


이런 여러 가지 지원금, 보조금, 혜택정보는 내 지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가능하고 '팜모닝' 사이트처럼 농업정책정보를 공유해 주는 사이트, 어플을 활용하면 편하다.




농업인교육 신청하기

본격적으로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교육이 많이 열린다. 농기계교육을 비롯한 작물별 교육도 진행된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교육도 있다. 이외 농업인들을 위한 여가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찾아보면 유익한 교육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농업교육포털사이트를 통해 온라인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농업인 교육이수 시간은 농촌진흥공사에서 농지임대 시 가산점으로 적용되므로 틈날 때 교육을 받아두면 좋다.





농사도 정보력이 필수! 정보력은 돈이 되고 경쟁력이 된다. 군청홈페이지, 농업기술센터홈페이지를 수시로 검색해 보고 혜택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정보가 온라인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 지원사업의 경우 온라인에서 찾기 힘든 정보도 많다. 이런 경우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을이장을 통해 개개인에게 전달한다. 이장님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수시로 행정복지센터 산업개발팀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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