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아들사랑
엄마의 아들사랑은 우리 엄마만 그런 걸까, 한국의 어머니들만 그런 걸까, 전 세계 모든 어머니들이 그런 걸까?
정여사는 아들을 너~~~~어무 좋아하신다.
아들이 보낸 이모티콘을 몇 번씩 보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아들이 하는 말은 절대적으로 옳으며, 아들 앞에서는 아이처럼 순수하게 기뻐하는 표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정작 옆에서 미주알고주알 대화를 나주고, 찜질방도 같이 가고, 필요한 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대령하며, 여행을 모시고 가는 건 둘째 딸이라구!!!
1. 아들이 보내는 이모티콘을 자랑
- 이미 알 것 같은데 자꾸 물어보는 이모티콘의 뜻. 정말 몰라서 물어보시는 걸까?
이모티콘의 묘사를 통해, 아들의 사랑을 말로 듣는 대리만족이 아닐까?
정여사 : 아들이 요것을 보내왔다. 요것이 뭐 시드냥?
둘째 딸 : 이거 아들이~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하트를 막 계속 주는 거잖아~
정여사 : 그냐~ 이것을 자꾸 보낸다~ (므흣)
둘째 딸 : 응....
정여사 : 그럼 이건 뭐야?
둘째 딸 : 이거는 고구마 두 개를 펼쳐서 하트로 만든 거야~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하는 거지~
정여사 : 이것도 자꾸 보낸다~ (므흣)
둘째 딸 : 응.....
2. 아들이 집에 올 것만 같은 '촉'
- 아들 부담스러울까 봐 차마 언제 집에 들를 건지 직접 물어보지는 못하고, 과거 방문 기록을 추적해 아들의 방문을 준비하는 정여사의 촉. '이때쯤 올 때가 되었는데...'
정여사 : 오늘은 집 좀 치우고, 마트 좀 가자. 아들이 올 때가 되었어.
둘째 딸 : 오늘 온데? 연락 왔어?
정여사 : 아니. 지난달에 2주에 한 번씩 왔고, 일요일에 운동을 가니까 즈그 집 가다가 들를 수도 있어.
둘째 딸 : 아.....
정여사 : 마트 가서 장 봐놓고, 아들이 오면 아들 주고, 아들 안 오면 우리가 먹으면 되지.
둘째 딸 : 아.....
아들을 이렇게나 사랑하는 정여사이지만, 정작 둘째 딸이 없으면 아들이 바람 쐬러 나가자고 해도 안 나가신다. ㅎㅎㅎ 정말 정여사스럽다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