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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혜은 May 12. 2019

The record #5_바깥은 여름

낮과 밤의 상이한 단상 2

Photo by me

오늘 같은 날 물어보면 덜 바보처럼 들리는 질문을 하며 오월을 마중하고, 봄을 배웅했다.

아무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기는 어렵겠지만 오늘도 참 예쁜 하루였다.


축제 같은 날을 딱 하루 남겨두고 잠시 혼자 있는 밤.


한낮과 새벽의 기분에 대하여

현관문 바깥과 안쪽에 대하여


이런 것들을 생각하다 보면 자연히 무언가를 쓰고 싶어진다.

잘 쓰지도 못하면서, 계속 계속.


「결국은 너도 내 현관문 밖의 사람. 그러니 언제나 현관문 안에 남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집에 돌아와 생각한다. 현관문 밖에서 종일 즐거웠던 내 모습을 떠올려 보아도 어쩐지 현관문 안에서는 좀처럼 마음이 웃지를 못한다. 나도 나를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걸까? 나는 왜 나를 가장 늦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나이를 먹었나.」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천사라면 날개가 달려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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