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 카카오톡에 짧은 글이 하나 떴습니다.
둘째 효준이가 아빠가 야근하는 시간에 맞춰 보낸 메시지입니다.
아프고 지친 마음이 걷히고 생기가 돕니다.
그리고 얼마 전 식탁에서 했던 아이의 혼잣말이 떠오릅니다.
“아빠, 나 친구가 생길까?”
이사 와서 새 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열 살의 초조함,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그럼, 친구는 어디든 있어.” 하고는 웃어 넘겨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그날 밤 아빠가 무심코 뱉었던 직장에서의 고민을 새겨들었나 봅니다.
메시지는 계속 이어집니다.
“사랑해.”
“사랑해.”
아빠와 사랑을 주고받던 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 회사 잘 갔다 와.”
... ㅠㅠ
아빠는 이 말을 듣고 회사를 잘 다녀왔고,
다음 날 아이 볼에 입을 맞춰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