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자작나무 숲

설악 산책 5

by 선우비

산책길을 다니다 보면 쓰레기 봉지를 들고 다니는 나이 든 분들을 만날 수 있다. 그중 한 분에게 산책길에서 계속 마주친 팔손이를 닮은 식물에 대해 혹시 아는지 물었다. 네이버 렌즈 검색에도 안 나오는 아이였다.

"그건 우산나물입니다."

그분은 오래간만에 지식을 뽐낼 기회가 반가웠던 모양이다. 식물에 대해서도, 또 (묻지도 않은) 나무에 붙어있는 곤충의 번데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벌레들이 나뭇잎을 이용해 집을 만드는 방식을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벌레라면 질색하는 나도 호기심이 일 정도였다. 알고 보니 그분도 숲해설사였다. 여러 명의 숲해설사들이 매일 아침 추첨을 해서 자작나무 해설할 사람, 쓰레기를 주울 사람을 정한다고 했다. 로테이션이 아니라 추첨이라니… 매일 같은 일의 반복으로 지루할 수 있는 근무에 흥미로운 요소를 넣은 어른들의 지혜가 엿보여 흐뭇해졌다.


이 이후의 이야기는 전자책을 통해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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