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탓일까요?
봄날의 벚꽃은 만개한 모습도 없이
어느새 발치에 흩날리고 있습니다.
저 꽃이 언제 피나
저 나무가 언제 풍성해지나
매일 눈맞춤을 했는데
몇 송이 올라오던 꽃잎이
미처 풍성해지기도 전에
나무는 꽃잎을 떨어뜨리고 말았네요.
생의 마지막 날
이렇게 말하게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별다른 일 없이 큰 구설수 없이
그저 평범한 보통의 삶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들여다보면 누구나 평범한 삶이지만
그 안에서도 목표를 이루고
행복과 만족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행복도 없이 만족도 없이
제대로 꽃 피운 적도 없이
그렇게 나의 봄날을
떠나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무엇보다 나의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