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동이는 무엇을 제안하느냐구요?
다름이 아니라, 서울에서만이라도 ‘제일 예쁜 냥이 대회’를 열자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귀여운 복동이는 자신이 있다는 뜻이지요.
태어난 지 이제 6개월 된 복동이는 얼굴, 몸매, 교양, 지능까지—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완벽한 냥이랍니다.
화장실 예절만 봐도 깜짝 놀라요. 복동이의 철두철미함은 어느 집사라도 감탄할 만합니다.
깔끔하고 똑 떨어지며, 새침하면서도 어쩐지 사랑스러운 복동이.
무엇 하나 트집 잡으려 해도 잡을 데가 없는, 정말 완벽한 냥이라구요.
그래서 자신 있게 말합니다.
“다 덤벼라! 한 번 견줘보자!”
그건 그렇고, 어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복동이는 어제, 주치의 선생님이 계신 일명 ‘동물병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복동이가 본 그 변! 그건 복동이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증거였답니다.
어떤 변이었느냐구요?
마치 까만 콩자반처럼 반짝반짝한 변이었어요.
그건 곧,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복동이가 얼마나 긴장하고 애를 태웠는지를 보여주는 거죠.
사람도 너무 긴장하면 ‘똥끝이 마른다’, ‘땅끝이 탄다’ 이런 말 하잖아요?
그만큼 우리 복동이는 예민하고 섬세하면서도 철두철미한 냥이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귀여운 복동아, 사랑한다!
귀여운 복동이의 할머니가, 2025년 10월 19일에
※ 글을 쓰는 저는 80세 할머니로 앞으로도 꾸준한 작품으로 독자님들을 찾아 뵙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