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소한 행복
가을은 황혼이다.
황혼은 따스함이며 성숙함이며,
그 따스함과 성숙함은 어쩌면 우리의 영혼의 종착지일지도...
지구의 반대편에 가을이 왔다. 한국은 북반구..그리고 호주는 남반구에....
그래서 이곳에서 4월은, 봄이 아닌 가을의 초입이다...
주말...햇살 좋게 내리는 날..
주중에 소진된 생존 에너지를 충천시키려 길을 나선다.
아..이 풍성한 따스함이 너무 좋다....
생명이 깃들어있는 이 자연과 우주의 질서속에 감사와 경외감을 느끼며 걷다보니..
참.. 족.하.다 싶다.
그리고..
외롭게 걸어온 걸음속에도 단단함이 심겼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