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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섭 Feb 13. 2024

들어가며

프로덕트 매니저 신입 공개 채용 좀 담당해주실래요?



프로덕트 매니저
신입 공채 좀
담당해 주실래요?



인사팀에서 DM이 왔습니다.


담당해달라는 말보다 신입이라는 단어가 신기했습니다. IT회사가 PM을 신입으로 공개 채용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거든요.


그나마 신입 PM이라면 저처럼 대기업에서 3-4년 일하다 판교가 좋아보여 이동한 케이스, 스타트업을 매각하고 당당히 입성한 케이스, 사업이 망해서 불시착한 케이스 등 사실상 중고 신입이 90% 이상입니다. 그런데 설마 대학교 막 졸업한 신입을 PM으로 채용 한다니요?


하지만 회사돈 받으며 하는 일 허투로 할 수는 없는지라 ‘프로덕트 매니저란 무엇일까’라는 심오한 질문부터 시작해서 ‘채용 설명회 때 무슨 말을 할까?’, ‘어떤 문제를 내야 똑똑한 사람을 뽑을까’ 등 주제를 애써 준비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수백장 읽고 면접관도 수십번씩 하면서 내가 프로덕트 매니저인지 아니면, 리쿠르팅 팀으로 직무 변경을 한 것인지 헷갈릴 즈음, 눈빛이 반짝반짝한 신입 동료들이 회사에 들어 왔습니다. 그 중 몇분이 제가 맡은 팀으로 배정되었구요.


PM 업무는 신입이라고 해서 주방일 하듯이 설거지부터 시작할 수 없습니다. 출근한 첫날부터 이름처럼 '매니징'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이유 때문에 신입 채용이 매우 드문 것이기도 합니다.) 팀원들이 빠른 시간 안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사람씩 1:1로 쫓아 다니며 아는 것을 최대한 열심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때 저희팀 주니어들에게 알려 주었던 내용을 아래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 최대한 실용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몰입도가 떨어지는 라떼식 회상은 배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둘째, 기본 개념을 꼭 담았습니다.
모든 개념을 뿌리부터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셋째, 비유와 예시를 최대한 많이 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쉬운글, 엄마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 당장 판교역 인근의 PM은 어떻게 일하는지 1) 가장 실전적이고, 2) 따라하기 쉽게, 3) A-Z를 모두 다루는 글을 써보려합니다. 앞으로 1주 - 2주에 한번씩 올 가을까지 꾸준히 연재할 예정입니다. 구성은 미리 정해두었지만, 중간중간 궁금한 점이 있다면 피드백 주시면 언제든지 고쳐보겠습니다.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와 함께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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