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양수 Apr 01. 2018

웨딩 촬영, 셀프로 하시게요?


몇 년만에 돌아온 폭염이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른 아침부터 푹푹찌더니 지금은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른다. 이 날씨에 빳빳한 셔츠와 자켓까지 차려 입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다. 바로 웨딩 사진 찍는 날. 정확히 말하면 셀프로 데이트 스냅 사진을 찍는 날이다. 아침부터 서둘러 이곳 올림픽공원에 온 이유였다.  


"일찍 일어나느라 피곤했지?"  


여자친구는 아무래도 안되겠다며 새벽에 문을 연 미용실을 귀신 같이 찾아내 머리를 하고 왔다. 어제 그렇게 밤 늦게까지 일을 했는데. 내 물음에 베시시 웃는 여자친구를 보며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생겨 말했다. "그냥 시원한데 가서 빙수나 먹을까. 사진은 다른 날 또 찍으면 되지." 그럼 내가 새벽에 머리하고 온게 뭐가 되냐며 여자친구가 불같이 화를 냈다. “아냐 아냐. 알았어 진정해.” 안그래도 더운데 그렇게 화내면 화장 다 지워질것 같다고 말하며 겨우 여자친구를 진정시켰다. 


“근데 오빠 진짜 괜찮겠어? 내 친구 중에는 삼각대 놓고 찍다가 폭망한 것도 봤어. 푸하하”  



(중략) 


안녕하세요~ 지금 읽고 계시는 '위클리 매거진'이  
아래와 같이 예쁜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연재한 글 중 일부는 불가피하게 비공개 처리를 했습니다. 


책 내용에 관심이 가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계신 분부터  

결혼이 고민이신 분에게 

결혼 말고 그저 사랑만 하고 싶으신 분부터 

결혼보다 소중한 것들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여기 이런 결혼 이야기도 있다는 걸 얘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결혼이 부담으로 다가가기보다는 두근거리는 인생 이벤트가 되길 기대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준비하는 나만의 축제가 되길 바라며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