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식권은 하루 세 끼를 준다.


식모는 젊은 아이들에게

한때 흰 그릇 셋을 준다.


대동강 물로 끓인 국,

평안도 쌀로 지은 밥,

조선의 매운 고추장,


식권은 우리 배를 부르게.


(1936.3.20)




2024.1.25. 그릇에 한데 담긴 조국을 그리며, 주린 뱃속은 채운다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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