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읽었다옹
아득하여라. 나 하나도 추스르기 어려운 날은
하루에도 들끓는 일천팔백 번뇌의 바람에
나뭇잎 한 장으로 날려가다 동댕이쳐지는 날은
캄캄하여라. 길 하나도 보이지 않는 날은
가는 길마다 허리 끊어진 허방다리인데
먹물 같은 어둠을 뭍혀 벼루만한 세상에 고꾸라지는 날은
2024.4.8. 날이 밝아오리라 기대하게 만드는 건 아득한 어둠 때문이라는 것을.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