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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Sep 03. 2024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2024.9.3. 처음 만난 그 순간을 간직하게 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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