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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상한호랑이 Jan 07. 2025

「꽃 피우는 나무」 - 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좋은 경치 보았을 때

저 경치 못 보고 죽었다면

어찌했을까 걱정했고


좋은 음악 들었을 때

저 음악 못 듣고 세상 떴다면

어찌했을까 생각했지요


당신, 내게는 참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하고 이 세상 흘러갔다면

그 안타까움 어찌했을까요……


당신 앞에서는

나도 온몸이 근지러워

꽃 피우는 나무


지금 내 앞에 당신 마주 있고

당신과 나 사이 가득

음악의 강물이 일렁입니다


당신 등 뒤로 썰렁한

잡목 숲도 이런 때는 참

아름다운 그림 나라입니다.




2025.1.7. 그 존재 알기 전에는 몰랐던 아찔함을 선사하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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