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읽었다옹
내가 가장 처절하게 인생과 육박전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헐떡이며 클린치 한 것은 허깨비였다 허깨비도 구슬땀을 흘렸다 내 눈두덩에, 뱃가죽에 푸른 멍을 들였다
그러나 이제 처음 인생의 한 소맷자락과 잠시 악수했을 때, 그 악력만으로 내 손뼈는 바스라졌다
2025.3.6. 허상이 아닌 현실을 마주하는 그 순간에 알 수 있는 건.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