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읽었다옹
시계를 다시 맞추지 않아도 된다.
시차는 열두 시간
아침 여덟 시
덜덜덜
가방을 끌고
입원 가방도
퇴원 가방도 아닌 가방을 끌고
핏자국 없이
흉터도 없이 덜컥거리며
저녁의 뒷면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2025.3.21. 엉겨붙은 역경의 과거를 털어낸 새로운 하루가.
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