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난골」 -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읽었다옹

by 수상한호랑이

벽을 삶는 집

할아버지와 손자가 오른 지붕 우에 한울빛이 진초록이다

우물의 물이 쓸 것만 같다


마을에서는 삼굿을 하는 날

건넌마을서 사람이 물에 빠져 죽었다는 소문이 왔다


노란 싸리닢이 한불 깔린 토방에 햇츩방석을 깔고

나는 호박떡을 맛있게도 먹었다


어치라는 산새는 벌배 먹어 고읍다는 골에서 돌배 먹고 아픈 배를 아이들은 띨배 먹고 나었다고 하였다




2025.6.18. 모질게 엮인 그물이 억셀지라도 구멍의 형태가 제각각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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